시각장애인을 위한 독일의 O&M 훈련 (1): 독립적인 이동을 위한 첫걸음
1. O&M 훈련이란?
O&M(Orientation & Mobility) 훈련은 시각장애인이 길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돕는 특별한 수업입니다. 이 훈련에서는 흰 지팡이를 사용하는 방법, 소리나 손끝의 감각을 활용하는 방법, 그리고 길을 기억하고 안전하게 걸을 수 있는 방법을 배웁니다.
눈을 감고 걸어야 한다고 상상해 보세요.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, 손끝으로 벽을 따라가거나 발바닥으로 바닥의 느낌을 확인하면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. O&M 훈련을 받으면 이러한 감각을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길을 찾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.
2. 누가 참여할 수 있을까?
O&M 훈련은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저시력 시각장애인과 전혀 보이지 않는 전맹 시각장애인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. 특히 다음과 같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됩니다.
- 태어날 때부터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
- 사고나 병으로 나중에 시력을 잃은 사람
- 다른 장애가 있어서 길을 찾는 게 어려운 사람
- 어린이든 어른이든, 혼자 길을 찾아 다닐 수 있도록 배우고 싶은 사람
3. 훈련을 언제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?
이 훈련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. 훈련을 시작하는 좋은 시기는 다음과 같습니다.
- 성인: 눈이 잘 보이지 않게 되면 바로 훈련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. 그래야 빠르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.
- 어린이: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하면 좋습니다. 어릴 때부터 배우면 나중에 혼자 다니는 게 훨씬 쉬워집니다.
만약 한 초등학생이 시력이 약해졌다고 상상해 보세요. 친구들과 함께 놀이터에 가고 싶은데 길을 찾기가 어려워요. 이때 O&M 훈련을 받으면 친구들과 같이 안전하게 놀러 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.
4. 훈련은 어디서 받을 수 있을까?
O&M 훈련은 수강생이 자주 다니는 곳에서 받을 수 있어요. 예를 들어:
- 집 안에서 방과 부엌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연습하기
- 학교에서 교실, 화장실, 운동장 가는 길 익히기
- 친구 집이나 마트 같은 공공장소에서 길을 찾는 방법 배우기
- 버스나 전철을 타는 방법 익히기
또한, 어떤 지역에서는 특별한 훈련 센터에서 집중적으로 배울 수도 있습니다. 그곳에서는 전문가들이 함께 연습하면서 더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.
5. O&M 훈련을 받으면 무엇이 달라질까?
- 집 안에서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어요: 가구에 부딪히지 않고 방을 오가거나, 문턱을 쉽게 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.
- 학교에서 혼자 다닐 수 있어요: 화장실이나 급식실을 혼자 찾아갈 수 있고,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더 자유롭게 놀 수 있습니다.
- 길에서 안전하게 걸을 수 있어요: 자동차가 다니는 길을 안전하게 건너는 방법과 신호등 소리를 듣고 움직이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.
만약 친구 집에 가고 싶은데 길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겠죠. 하지만 O&M 훈련을 받은 후에는 길을 기억하고 안전하게 찾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.
결론
O&M 훈련은 시각장애인이 혼자서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교육입니다. 이 훈련을 받으면 흰 지팡이를 사용해서 길을 찾고, 주변 소리를 듣거나 손끝 감각을 이용해서 방향을 알아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.
O&M 훈련 받는 방법과 지원 정책에 대해서는 두번째 글에서 알아보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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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자료는 독일 시각장애인 및 시각장애협회(DBSV)가 제공하는 Orientation & Mobility(O&M) 훈련 프로그램에 대한 소책자입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