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각장애인과 함께 식사할 때, 공공장소에서 배려하는 방법

시각장애인과 식당에 가거나, 공공장소에서 함께 시간을 보낼 때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?
무심코 한 행동이 불편함을 줄 수도 있고, 반대로 작은 배려가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.
이번 글에서는 음식점, 공공장소에서 시각장애인을 배려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.
🍜 1. 식당에서 시각장애인을 도울 때
✅ 자리에 앉을 때
👉 의자에 앉을 때는 의자의 위치를 먼저 확인해주세요.
👉 "여기에 의자가 있어요. 등받이를 만져보세요." 라고 안내하면 쉽게 앉을 수 있습니다.
👉 테이블이 있는 경우 한 손으로 테이블을 짚을 수 있도록 유도하면 더 좋습니다.
✅ 메뉴판을 읽어주세요
👉 시각장애인은 메뉴판을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메뉴를 소리 내어 읽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.
👉 메뉴가 너무 많다면 종류별로 대표 메뉴만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.
예시)
- "여기 국밥 종류가 많아요. 돼지국밥, 소고기국밥이 있어요."
- "볶음밥 종류는 김치볶음밥, 새우볶음밥이 있어요. 어떤 게 좋으세요?"
✅ 음식의 위치를 "시계 방향"으로 설명하기
👉 시각장애인은 손으로 더듬어 음식을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.
👉 이때 시계 방향을 이용해서 설명하면 훨씬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.
예시)
- "2시 방향에 물컵이 있어요."
- "9시 방향에 반찬이 있어요."
- "정면 12시 방향에 국이 있습니다."
✅ 먹기 어려운 음식은 먼저 알려주세요
👉 뼈가 있는 생선, 껍질을 까야 하는 새우, 면 요리처럼 먹기 어려운 음식은 미리 알려주세요.
👉 "이 생선은 가시가 많아요."
👉 "이 요리는 젓가락보다는 숟가락이 더 편할 거예요."
🏢 2. 공공장소에서 시각장애인을 도울 때
✅ 자리를 안내할 때
👉 공연장, 카페, 대기실 등 어디에 앉아야 하는지 알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.
👉 "이 자리는 창가 자리예요. 왼쪽에 가방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있어요."
👉 "여기가 출입구에서 가까운 자리예요. 화장실은 오른쪽에 있어요."
✅ 주변 환경을 설명해 주세요
👉 화장실, 출입구, 카운터 등의 위치를 설명하면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.
👉 "화장실은 출입구에서 왼쪽으로 5걸음 가면 있어요."
👉 "계산대는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3m 정도 앞에 있어요."
✅ 점자 블록을 가로막지 않기
👉 공공장소에는 점자 블록(노란색 바닥 블록)이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.
👉 점자 블록 위에 가방이나 짐을 두지 않도록 조심하세요!
🎭 3. 문화생활을 함께 즐길 때
✅ 영화나 공연을 볼 때
👉 시각장애인은 자막을 읽을 수 없기 때문에 간단한 장면 설명이 도움이 됩니다.
👉 "지금 주인공이 문을 열고 들어왔어요."
👉 "여기서 반전이 나와요! 범인은 사실 친구였어요."
✅ 미술관, 전시회에서
👉 미술 작품을 감상할 때 작품의 크기, 색상, 느낌 등을 말로 설명해 주세요.
👉 "이 그림은 아주 큰데, 왼쪽에는 바다가 있고 오른쪽에는 노을이 져 있어요."
👉 "조각상은 사람 크기만 한데, 돌로 만들어졌어요."
😊 작은 배려가 즐거운 경험이 됩니다!
✔ 자리에 앉을 때는 의자의 위치를 확인하고 설명하기
✔ 음식의 위치를 시계 방향으로 알려주기
✔ 공공장소에서는 출입구, 화장실, 카운터 위치를 설명하기
✔ 문화생활을 즐길 때는 장면이나 작품을 설명해 주기